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WEC 에너지리더 서밋 기조연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WEC 에너지리더 서밋 기조연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FT-WEC 에너지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가난한 국가의 에너지 문제가 전지구적인 사막화와 기후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이들 국가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곧 새로운 투자 기회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WEC 아시아태평양 부회장 자격으로 행한 연설에서 친환경에너지 투자가 △장거리 수송 비용이 필요한 기존 에너지와 달리 현지 자급을 통해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 △지하수 관개(灌漑)를 통한 녹지 조성, 농사 및 토지 가치 제고 효과 △온실가스 감축실적 확보 및 CDM(청정개발체제) 사업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 모델 정립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대성그룹이 몽골에서 추진 중인 GEEP(그린 에코,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GEEP는 당사국인 몽골은 물론 전세계의 사막화 방지에 모델을 제시하는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무공해 에너지 생산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 새 희망을 주는 공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WEC 주최 행사에서 한국인이 개회 인사 또는 패널 토론자로 참가한 적은 있었으나, 공식 프로그램의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김 회장은 이에 앞서 16일 저녁 런던 소피텔호텔에서 오는 2013년 WEC 총회의 대구 유치를 홍보하는 대규모 만찬을 열기도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