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지방이 경쟁력이다] 시네마시티 부산- 인터뷰

[창간특집-지방이 경쟁력이다] 시네마시티 부산- 인터뷰

 “지난 13년 동안의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상 문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는 확고하게 다져졌다고 봅니다. 이제는 지역 영화·영상 기업 등 산업 전반을 위한 지원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 문화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김형양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50)은 “이제는 기반 조성을 통해 산업을 육성할 시기”라는 말로 부산시의 강력한 영화·영상 산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그는 “20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투입될 영상센터 건립을 비롯해 1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 등 산업 육성에 필요한 각종 기반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시 내부에 영상산업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했으며 올 예산은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늘려 투입하는 등 시의 산업 육성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국장은 현재의 열악한 지역 영화·영상 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지원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은 창조적 작업이기 때문에 자금과 시설, 인력, 기업 집적화 등 다양한 지원이 장기적으로 이뤄질 때 경쟁력 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수 인력과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투자 알선에 적극 나서 기업의 제작 의지를 높여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시의 노력과 함께 영상진흥위 등 정부 산하 공기관의 지방 이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부산의 영화영상 인프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게 되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형성된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 비전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새로 시작한 콘텐츠마켓, 부산국제광고제 등은 영상문화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완공된 부산영상센터와 영상작업후반기지는 부산이 아시아 영화영상 산업을 주도하는 강력한 배경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쯤이면 영화영상산업은 부산만의 전략산업이 아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이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