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분기 수출 경기가 채산성 악화로 부진할 전망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806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올 4분기 EBSI 지수는 82.8로 전분기의 90.6보다 크게 하락했다.
EBSI 지수가 100 이하이면 경기 호조보다 부진을 전망하는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다.
최근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상품 제조원가 및 수출용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지면서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 자금사정 등 대부분 항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경공업이 특히 나빠지고 1차 산업과 중화학공업의 수출경기 역시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기초산업기계, 산업용 전자제품, 가정용 전자제품 등이 보합세를 보이고 수송기계, 전자부품, 철강제품, 정밀화학제품, 산업기계 등 대부분의 수출주력품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주요 애로 사항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