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국내 처음으로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에 성공했다.
한양대학교는 22일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HYU홀딩스 대표 이성균)’ 설립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행사에는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해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최진영 디지털대성 사장이 참석하며 보유기술 시연회, 한국산업은행·미래에셋 등 투자기관과의 투자협력 조인식 및 산학협력 협정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HYU홀딩스는 지난 7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를 받았으며 법인설립 및 사업자 등록은 이미 마쳤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35억여원을 출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통화잡음 제거 기술을 보유한 트란소노와 과학교육콘텐츠를 보유한 크레스코 등 2개 자회사를 통해 해당 업계 기업에 기술을 판매할 계획이다.
HYU홀딩스는 또한 한양대 동문을 주축으로 하는 ‘한양미래펀드(가칭)’ 구성과 함께 기술발굴 및 자회사 설립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기업가 센터’ 등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균 사장은 “매년 2∼3개의 자회사를 발굴해 오는 2012년까지 약 12개의 자회사를 설립, 연간 매출 2000억원의 수익을 내는 게 목표”라며 “한양대의 실용학풍을 백분 활용해 성공적인 대학기술지주회사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