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코, 공중파 HD방송 지원 PVR 출시

디비코, 공중파 HD방송 지원 PVR  출시

디비코((공동대표 이지웅, 이혁 www.dvico.co.kr)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정용 영상녹화기인 “티빅스 PVR(Personal Video Recorder)”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가전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티빅스 신제품들은, 디비코가 협소한 매니아 시장을 넘어서 일반 가정시장으로의 진출하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그 동안 디비코의 제품들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매니아 층을 형성해 왔으나,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은 이런 점을 감안,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여 기능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녹화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쓰기 쉽도록 하였다.

또한 최근 대폭 늘어나고 있는 디비코의 수출에 한층 더 날개를 달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 시장으로 달성하고 있는 디비코는, 최근 유로 2008을 계기로 HD 방송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동 시장 개척에도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월 3만대 이상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기존의 제품과는 다르게 공중파 HD방송은 물론 디지털케이블과 아날로그 방송까지 수신 녹화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이 밖에도 아날로그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생방송을 정지시키는 ‘타임쉬프팅’ 기능과 720P의 고해상도 UI(User Interface)를 채택하는 등 첨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제품의 특징은 소형 외장 하드 정도의 세계 최소형 사이즈와 알루미늄 검정 베젤을 채용한 유려한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외부에서는 외장 하드로 쓸 수 있도록 하고, PVR로 가정에서 사용할 때는 거치대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매니아 시장을 뛰어 넘어 대중적인 가전으로서 접근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신제품은 지상파 HD디지털 방송 시 제공되는 EPG(전자 방송프로그램 가이드)정보를 이용하여 시청중인 채널 정보뿐만 아니라 이후 시간대의 방송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 선택 후 손쉽게 바로 녹화, 예약녹화, 주간 반복 녹화 기능을 지원한다.

특정 시간을 설정하여 원하는 채널과 원하는 시간의 방송을 보거나 녹화할 수 있으며, 컴포지트(Composite)와 S-비디오등의 외부 입력 녹화를 지원하여 비디오 테이프, 캠코더 등에 보관된 아날로그 영상을 MPEG2 디지털 포맷으로 변화하여 저장 가능하다.

이외에도 HDMI 1.1단자를 채택하여 연결성을 높였고, 1080i HD급 고화질 동영상 재생, 백업한 DVD를 원본과 동일하게 재생해 주는 DVD쥬크박스, MP3은 물론 WMA, OGG, AAC등 최신 음악 포맷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재생과 장면 전환 효과도 개선되었는데 사진 로딩 속도가 대단히 빨라졌고 여러가지 장면 전환 효과가 추가되었다.

신제품은 대기 전력이 불과 0.46W로 정부의 대기 전력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동작 시에도 13W 내외의 극히 작은 전력을 소모하여 전력 사용량을 극소화하였다. 최근 누진세로 늘어난 전기 요금 절감에 화답하는 노력이다. 이 밖에 유럽 환경 규격인 ROHS 부품을 전량 사용하여 국내 보다 한층 까다로운 유럽 환경 기준에 맞추고 있다.

한편 이날 제품 발표회에는 R2210과 기능은 같지만, 3.5” HDD를 채택한 ‘티빅스 PVR R3310’과 TV튜너 기능이 제외된 ‘티빅스 HD R3300’도 같이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