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등 3대 분야 육성해야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육성과 제2의 온라인 게임 혁명, 킬러 콘텐츠 육성 등 3대 핵심과제가 우리나라를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민간자문기구인 `콘텐츠코리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훈 대성그룹회장)는 22일 오전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콘텐츠산업 신성장동력 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3대 핵심 과제를 보고하고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추진위는 향후 5년간 3대 핵심과제에 1조2천300억원을 비롯해 콘텐츠 산업 32개 과제에 모두 3조1천억원 정도를 투입하면 매출 100조원, 수출 78억 달러, 고용 100만명의 규모에 이르러 세계 시장 5%를 점유하며 5대 콘텐츠 강국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부는 추진위의 정책제안을 토대로 향후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거쳐 핵심 정책과제를 선별하고 기획재정부 등과 예산문제를 협의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우선 10월 초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육성계획`, 10월 말 `만화.캐릭터산업 중장기 육성 전략`, 11월초 `게임산업발전 중장기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에 문화적 창의성을 결합한 융합형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경우 IT강국을 이어가는 제2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면서 "2012년까지 6천500억원의 예산을 이 분야에 투입할 경우 현재 10조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2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된 추진 사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컴퓨터그래픽(CG) 제작기지 구축`, 관광과 전자상거래 등 연관산업을 활성화할 `디지털 가상세계 서비스 시장 선점`, `가상현실 콘텐츠 및 방송통신융합형 콘텐츠 개발` 등을 제시했다.

추진위는 또 "온라인게임의 경우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종주국의 위상을 지켜왔으나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글로벌 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중국의 급성장 등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스포츠의 국가 브랜드화, IPTV 등과 결합한 게임 개발, 교육.의료.군사훈련용 등 기능성 게임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해 제2의 온라인 게임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사업으로는 다중 플랫폼 게임 및 IPTV, 와이브로, 햅틱(haptic), i-Phone 등 신기술에 적합한 미래형 게임 콘텐츠 개발, 세계적 규모의 게임 축제나 시상식 및 프리마켓 개최, 국제 e스포츠연맹(IeSF) 사무국 유치 등을 제안했다.

향후 5년간 2천600억원을 투자할 경우 지난해 5조원 규모였던 게임시장이 2012년 1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진위는 이와함께 미키마우스나 해리포터와 같은 킬러콘텐츠(대박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할리우드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처럼 글로벌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는 `다빈치형 창의인재 양성 및 글로벌 시나리오 개발`에 향후 5년간 1천억원을 투입, 5개 정도의 킬러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미키마우스형 원소스멀티유즈(OSMU)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국제공동제작 및 중형영상펀드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코리아센터 확대 및 국내외 전시 마켓 통합 지원` 등 킬러콘텐츠 개발 사업에 모두 2천200억원을 지원하면 매출이 2012년 7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