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업체들 "수요 몰러 나간다"

 레인콤이 내놓은 프리미엄 PMP ‘피플 P20’
레인콤이 내놓은 프리미엄 PMP ‘피플 P20’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PMP) 주요 업체들이 학습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고 ‘수요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레인콤은 22일 프리미엄급 엔터테인먼트 PMP 아이리버 ‘피플 P20’을 출시했다. 레인콤의 두 번째 PMP인 이 제품은 4.1인치 AM OLED를 탑재해 한층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특히 YBM· 이투스· 비타에듀와 같은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며 학습용 모델 ‘에듀 버전’은 11종의 전자사전을 탑재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경렬 이사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한 프리미엄급 PMP”라고 강조했다.

엠피오도 올 상반기에 출시한 ‘V10’을 내놓으면서 학습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이 제품은 33만 단어를 담은 YBM시사의 ‘파워딕 영한·한영 사전’을 기본 내장했으며,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등을 지원한다.

 빌립도 경쟁 제품에 비해 한층 강화한 e북 기능을 탑재한 PMP 시리즈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교보문고와 제휴해 5만 종 디지털 콘텐츠를 탑재했다. 오디오 북과 플래시 형태 키즈 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지원하는 동영상 북 기능 등으로 한층 전문화한 교육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산업계는 2005년 15만대였던 PMP 판매량이 2009년 100만대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는 영화와 방송 콘텐츠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전자사전·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학습 기능이 추가되면서 PMP가 모바일 교육용 단말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