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2일 ‘미국 긴급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의 주요 내용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단기 금융시장 불안으로 크게 악화했던 단기 외화자금 사정도 다소 안정돼 국내 단기 스와프 시장의 불균형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의 지급보증채권(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하락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차입 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2일 136bp에서 18일 178bp로 급등했으나 19일 159bp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효과를 주시하면서 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용어해설> bp(basis point)
국제금융시장에서 1%의 금리는 엄청난 수치며, 0.1%의 금리도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보통 100분의 1%(bp)를 쓴다. 예를 들면 한국은행에서 25bp 금리인상을 했다면 콜금리를 0.25% 올렸다는 의미다. 대부분 국가간 채권 및 리보금리 등 금리변동을 말할 때 대부분 bp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