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식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우주분야 등 과학기술 협력, 에너지·자원 등 전략적 경제협력과 약정체결, 단기사증발급협정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대러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9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도 면담을 갖고 한·러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조석래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 4단체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포함해 경제인 33명이 수행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될 것이나, 격상되는 성격에 대해선 아직 완전한 협의가 끝나지 않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