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연구위원회, 정보보호기술 국제표준화 주도

한국ITU연구위원회(위원장 김춘희 전파연구소장)내 ITU-T SG 17 국내연구반(의장 TTA 진병문 본부장)은 지난 15일 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 17(정보통신언어, 정보보호 및 소프트웨어)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국제표준 초안 8건(정보보호 : 6건, 멀티캐스트 통신 : 2건)이 ITU 국제표준으로 채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ITU-T SG 17의 부의장인 진병문(TTA 본부장)과 라포처인 강신각(ETRI 팀장), 염흥열(IITA 정보보호 PM), 김학일(인하대학교 교수)가 의장단으로 회의 진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 총 53건(국가기고서 39건, 섹터기고서 14건)의 표준 기고서를 제출하여, 8개 표준초안들이 채택 승인, 금년 11월중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승인된 초안들은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아이덴티티 상호교환 프레임워크(X.idif), ▲정보통신을 위한 보안침해사고 관리 가이드라인(X.sim), ▲위험관리 및 위험 프로파일 가이드(X.rmg, 영국 공동 개발), ▲단일 바이오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인 방법 가이드라인(X.ttp-1), ▲홈네트워크를 위한 권한부여 프레임워크(X.homesec-4), ▲IPTV 보안측면을 고려한 기능적 요구사항 및 보안 구조(X.iptvsec-1, 중국, 일본, 미국 공동 개발), ▲양방향 멀티캐스트 전송을 위한 QoS 관리 규격(X.607.1), ▲N:N 멀티캐스트 전송을 위한 QoS 관리 규격(X.608.1) 등이다.

또한 한국은 신규 정보보호기술 분야인 OTP(One-Time Password), USN 미들웨어 및 라우팅 보안, 모바일보안, 차세대 웹서비스 보안, IdM 관리 시스템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평가기준, 봇넷(Botnet) 대응기술 및 SIP 기반 사이버공격 대응 기술 분야에서 표준초안에 대한 편집자(에디터)로 선임되었다.

한국은 이번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연구회기(2009~2012) 동안에도 국내 정보보호 관련 고유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여 국제표준 개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할 계획이다.

ITU-T SG 17은 차기 연구회기 동안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현재 7개의 연구과제(Question)를 13개의 연구과제로 확대하여 표준화를 진행할 계획이며, 차기 ITU-T SG 17 국제표준화 회의는 2009년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