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대통령이 첨석한 ‘신성장동력보고대회’를 치르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하자 경영진, 연구원 할 것 없이 내심 뿌듯한 표정이 역력. 대통령이 ETRI를 공식 방문하기는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 1990년 노태우 대통령 방문이후 세번째다. ETRI 관계자는 “노태우, 노무현 대통령 등이 재임기간 한 번씩 다녀간 기관”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6년에도 ETRI를 다녀갔다”고 은근히 자긍심을 표출.
○…이명박 대통령은 민간 중심의 보고대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삿말에서 “보고회가 관 중심이 아니고, 순수한 민간 중심이 돼서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민관이, 기업과 정부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인내심을 갖고 협력해 이뤄 나가자”고 주문.
○…이날 ‘신성장동력보고대회’장 1층에 마련된 전시장 입구에는 ‘휴보’가 나와 ‘대한민국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등 총 15종의 미래 과제들이 선보여 관심. 이 대통령은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카와 해양 플랜트, 무공해 석탄, RFIA, LED 조명, 랩온어칩, IPTV, 선박도색 시뮬레이션, 뽀로로, 디지털 초상화 기술 등을 꼼꼼히 돌아보며 관심을 표명. 일각에선 이번 전시에 ETRI가 4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지만 세계대학 톱 10을 지향하는 KAIST가 휴보 이외에 마땅한 전시품이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는 후문.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