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에서 자동차 산다

관람객에게 구매와 교육기회까지 제공하는 색다른 모터쇼가 열린다.

아이앤씨알과 엑스포네트웍스의 공동주관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서울국제 오토모티브쇼 2008(SIA SHOW 2008)’가 바로 그것.

‘토탈 카 라이프’를 표방한 이번 전시회는 수입 신차는 물론 수입 중고자동차와 국산 중고자동차 등이 출품된다.

특히 전시된 차량이 특판가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된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중고차를 직접 판매하는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 사업본부는 “참관객들에게 스피드메이트 품질보증 중고차(2년 4만㎞)를 선보이고 전시장에서 중고차 구매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며 “구매 예약자에게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한편 현장 자동차경매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시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수입차 시장점유율의 급격한 상승세와 중고자동차 시장규모 확대 등 시장 변화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마켓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박람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자동차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앤씨알의 정영태 대표는 “보여주기만 했던 기존 모터쇼와는 달리 참관객에게 자동차 매매단지의 차량 입출고 시스템, 차량 매입자금 지원 시스템 소개와 자동차 관련 제품 및 기능 설명, 그리고 간단한 고장수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자동차와 관련된 세미나, 포럼, 공청회가 개최되며 자동차 디자인 갤러리 전시와 함께 정비시범도 진행된다.

‘SIA SHOW 2008’은 약 100여 개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참관객은 약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