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FT LCD 패널의 출하량이 3개월만에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www.displaybank.com)의 자료를 통해 전세계 대형 TFT-LCD 패널의 8월 출하량이 3890만대로 전월 대비 10.4%가 증가, 3개월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이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올해 가장 출하 실적이 좋았던 5월의 94%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아직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형 TFT-LCD 패널의 출하실적을 기종 별로 보면, 전 부문에 걸쳐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성장했다. 특히 LCD TV용 패널의 경우, 전월 대비 22.4% 증가한 9.8백만대로 사상 최대의 월 출하량을 기록했다.
대형 TFT-LCD 패널의 전체 출하면적 또한 TV용 패널의 출하강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16.6% 증가한 5.8백만 평방미터로 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체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2.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였으며, 그 뒤로 LG 디스플레이가 20.8%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5.7%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LG 디스플레이가 19.7%의 점유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대만의 AUO는 17.1%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형 TFT-LCD 패널의 평균가격은 전월 대비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의 박진한 선임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의 재고 조정으로 재고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패널 수요가 여전히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고 주목할 만한 수요 상승이 기대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시장 반전은 힘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통적인 성수기의 막바지인 10월에는 그 동안 줄였던 세트 제조사들의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3개월간 지속된 패널 가격 급락은 진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