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이 중국·카자흐스탄과의 국제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24일 카자흐스탄 인정기구(NCA)와 카자흐스탄 소재 적합성 평가 기관에 대한 인정과 카자흐스탄 인정평가사 양성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고 23일 밝혔다.
NCA와 한국인정기구(KOLAS)는 교정·시험·검사 등의 분야의 세미나와 교육을 위해 직원을 상호 파견하고 국제 협력을 위한 의견 교환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시험기관이 KOLAS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공인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진다. 양국 시험성정서를 상호 수용하게 돼 카자흐스탄 수출 기업들이 납품 기일을 단축할 수 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동구권 및 CIS 지역에 국제 표준화 활동의 거점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카자흐스탄 에너지 관련 기관과 연계, 에너지·자원 외교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26일 베이징에서 중국 표준화위원회와 함께 ‘한중 표준 포털’ 개통 행사를 연다. 이 포털은 한중 수출 기업에 표준과 기술기준 등에 관한 정보를 한국어·중국어·영어로 실시간 제공한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