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스는 창업한 지 불과 20년 남짓한 후발업체입니다. 이런 기업이 중국 현지 업체 중 LCD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LG디스플레이와의 전방위 협력 덕분입니다.”
올 연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법인(LGDGZ) 인근에 LCD TV 세트 공장을 가동키로 한 장쉐빈 스카이워스 회장. 그는 LG디스플레이와의 적극적 제휴가 스카이워스의 중국 내 입지를 단기간에 끌어올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양사가 LGDGZ에 공동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키로 해 광저우 법인은 두 회사 협력모델의 산실이 됐다.
그는 “파나소닉·하이얼 등 IPS(In-Place Switching) 패널 사용 업체들과 ‘IPS 캠프’를 결성하면서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S 기술을 브랜드화해 삼성·소니·샤프, 이른바 ‘3S’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왜 LG디스플레이를 제휴 대상으로 골랐을까. 장쉐빈 회장은 “스카이워스는 100% 민간자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상 기업의 경쟁력만을 고려한다”며 “LGDGZ를 통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특히 매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