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약 연구소인 미국 바텔연구소와 국내 제약업체인 유유가 합작해 만든 연구개발법인 ISS(International Scientific Standard)가 23일 문을 열었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우리나라 제약 분야의 글로벌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다.
바텔연구소와 유유가 각각 25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ISS는 이날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란 복제 약이 오리지널 약과 같은 효과를 갖는지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ISS는 복제 약 및 신약 개발과 바이오 관련 인증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ISS 초대 회장은 유승필 유유 회장, 대표이사는 조앤 애덤스 바텔코리아 사장이 맡았다.
두 회사는 2단계로 전임상(PCT) 시험 기반 구축에 2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등 제약 분야 연구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투자 유치에 기여한 권태균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개소식에 참석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텔과 같은 세계적 R&D센터 유치가 필요하다”며 “외국기업이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할 때 연구기자재 등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현금지원 등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텔연구소는 1929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2만명의 연구 인력이 의료·에너지·국방 등의 분야를 연구한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