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 첨단 상용기술을 군 전력 체계에 반영하고 적용할 공식 창구가 마련된다.
육군교육사령부는 23일 교육사 대강당에서 미래전략 소요 창출과 군 전력 극대화를 위한 ‘2008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할 창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상용기술을 어떻게 군 전력 체계에 접목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 토론회에서는 이영계 육군교육사령관(중장)과 이원승 전력발전부장(준장), 한미숙 이노비즈협회장(헤리트 대표)을 비롯한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청, 방산업체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육군 미래 전력 발전 및 소요품목을 제기하고,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행사를 담당한 전력발전부 측은 “산·학·연 상호 방문 및 업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용기술이 제때 군에 적용할 창구를 따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첨단 군수장비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업체와 이노비즈협회, 로봇 및 무인기 협회 소속의 픽소니어(대표 윤종식), 에어스트링(대표 김종균), 마이크로드론코리아(대표 노인철) 등 30여곳이 3D소프트웨어 및 레이저광통신 장비, 초소형 무인 항공기 등을 선보였다.
이영계 교육사령관은 “민간 부문에서 군에 접근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지만, 향후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산·학·연·군의 발전적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