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첨단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창구 만든다

  23일 대전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2008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 토론회’ 행사장을 찾은 이영계 육군교육사령관(앞줄 왼쪽)과 이원승 전력발전부장(앞줄 오른쪽)이 민간 첨단 기술이 적용된 군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23일 대전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2008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 토론회’ 행사장을 찾은 이영계 육군교육사령관(앞줄 왼쪽)과 이원승 전력발전부장(앞줄 오른쪽)이 민간 첨단 기술이 적용된 군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민간의 첨단 상용기술을 군 전력 체계에 반영하고 적용할 공식 창구가 마련된다.

 육군교육사령부는 23일 교육사 대강당에서 미래전략 소요 창출과 군 전력 극대화를 위한 ‘2008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할 창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상용기술을 어떻게 군 전력 체계에 접목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 토론회에서는 이영계 육군교육사령관(중장)과 이원승 전력발전부장(준장), 한미숙 이노비즈협회장(헤리트 대표)을 비롯한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청, 방산업체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육군 미래 전력 발전 및 소요품목을 제기하고, 상용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행사를 담당한 전력발전부 측은 “산·학·연 상호 방문 및 업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용기술이 제때 군에 적용할 창구를 따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첨단 군수장비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업체와 이노비즈협회, 로봇 및 무인기 협회 소속의 픽소니어(대표 윤종식), 에어스트링(대표 김종균), 마이크로드론코리아(대표 노인철) 등 30여곳이 3D소프트웨어 및 레이저광통신 장비, 초소형 무인 항공기 등을 선보였다.

 이영계 교육사령관은 “민간 부문에서 군에 접근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지만, 향후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산·학·연·군의 발전적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