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가 콜롬비아 동부 야노스 분지에 위치한 육상 7광구와 5광구의 유전개발 관련 계약을 2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석유청과 체결했다고 지식경제부가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탐사계약의 일종인 ‘기술평가계약(Technical Evaluation Agreement)’이다. 물리탐사나 시추츨 한 후 유징이 발견될 경우 유전개발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권한을 한국 측이 갖는다.
이번에 석유공사와 SK에너지가 확보한 지역은 탐사와 시추 등이 용이한 육상광구다. 인근 서부 야노스분지에서는 현재 하루 35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중질류가 다량 매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 지역과 인접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다.
지난 1989년 LG와 삼성의 콜롬비아 육상 탐사광구 진출 이후 19년만에 유망광구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중남미 지역 자원개발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