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프라다폰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공동 개발한 ‘프라다폰(SB310·KE850)’이 출시 1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한국 시장 20만대를 비롯 유럽과 아시아·중남미 지역에서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4분기에 프라다폰 후속 모델을 유럽부터 출시, 이같은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작년 3월 출시된 프라다폰은 애플의 아이폰보다 3개월여 앞선 세계 최초의 전면 터치스크린폰이자 LG전자의 프리미엄 휴대폰 이미지를 끌어올린 효자 상품이다. 특히 제품에 로고를 덧붙이는 기존 명품 휴대폰과 달리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진행돼 IT와 패션업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미국의 비즈니스위크 지는 최근 ‘프라다폰은 품격 있는 화면 구성, 혁신적인 효과음 등으로 휴대폰업체와 명품 디자이너 간의 가장 성공적인 합작품’이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또 세계 최초로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택, 휴대폰 입력 기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터치 기술은 프라다폰 이후 세계 휴대폰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프라다폰은 최고 기술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명품 휴대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명품과 첨단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개발,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