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 규제, 환경규제에 대한 에너지 분야 대응 방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행사가 열린다.
행사명은 ‘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주최·주관하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197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종합무역전시회다. 고유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브랜드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에너지전시회’에서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체 전시관은 △신재생에너지관을 비롯해 △연료·열사용기기관 △전기사용기기관 △설비부품자재관 △기술공공관 등 총 5개관으로 구성되며 일본·중국·영국·독일 등 총 20여 개국에서 160여 업체(585개 부스)가 관련 제품·설비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지멘스(자동화사업부장 은민수)는 대체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버스를 선보인다. 지멘스의 모터를 탑재한 친환경 에너지 교통수단이다. 한국지멘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체 에너지에 대한 업계 관계자 및 일반인의 이해를 도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인버터, 태양광 패널 제작용 폴리실리콘 등도 전시한다.
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는 연료전지 막전극접합체(MEA),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MEA는 연료전지의 전극이 반응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국내외 각종 에너지기술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코너도 만들어졌다. 특히 부스 내에 2008 에너지·자원 신기술 경진대회 수상작 전시 코너와 최근 관심 이 증대되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 관련 정보, 에너지관련 기술특허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에너지관련 기업의 수출 및 제품 판매의 장이 된다는 것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 에너지관리공단이 보유한 에너지관련 종사자 DB를 통해 제품 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이 선별 초청된다. 또 약 100여회의 워크숍과 KOTRA를 통한 해외바이어 유치, 수출상담회가 이뤄지며 참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도 설치된다.
전시기간 중 에너지효율, 에너지기술, 신재생에너지, 기후대책 등을 주요 분야로 하는 41회의 기술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관련 업종 종사자가 국내외 업계 동향 및 정부 정책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
9월 31일과 10월 1일에는 태양광·지열·해양·수소연료전지·폐기물·석탄이용·바이오·태양열·소수력 등 모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망라한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 자리가 마련된다. 풍력분야는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응용산업과학기술연구소(AIST), 도쿄 풍력에너지연구소 등과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센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함께 참가하는 ‘한일 신재생에너지 공동세미나’도 마련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에너지대전이 일반 국민과 국내외 에너지관련 기업 및 기술개발자에게 정보제공 및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에너지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