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2년까지 국내 전시산업을 세계 10위권 반열에 올린다.
지식경제부는 전시산업진흥회(회장 배병관)와 24일 코엑스에서 ‘전시산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 2012년까지 전시장 면적을 현재 16만㎡에서 27만㎡로 넓히고 전시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0.2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시산업의 고용 인원도 현재의 2배인 3만5000명으로 늘린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시산업 인프라 확충 △글로벌 톱 전시회 육성 △전시산업 지원시스템 효율화의 3대 중점 전략을 시행한다. 2012년까지 고양 킨텍스와 대구 엑스코를 두 배로 확장하고 부산 벡스코는 내년부터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전자·IT·조선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산업 관련 전시회 중 국제 수준의 행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전시회를 선정,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시산업에 독자 표준산업분류코드를 부여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은 “지난 10년간 우리 전시산업이 양적으로 발전했으나 질적으로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홍콩 등 경쟁국에 비해서도 열세”라며 “효율적 정부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전시산업 선진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