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항공대 등 국내 대표적인 38개 대학이 신성장동력인 그린IT와 융합·성장을 중심으로 학제 개편에 나선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대학별 새로운 전공·학과 개설 신청현황’에 따르면 국내 38개 대학은 그린IT와 융합·신성장 산업을 연구할 114개 전공학과 신설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로봇기술융합학과, 융합소프트웨어학과, 미디어아트공학, 상상과학기술학, 신에너지시스템공학과, 에너지융합학과 등 신성장동력 창출 기술개발 분야와, 미래학문을 발전시킬 융·복합 부문을 담는 학과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는 나노의학과, 첨단물질 물리 전공, 하이브리드 재료, 멀티스케일 기계설계 전공, 미디어아트공학, 로보틱스 인텔리전트시스템 엔지니어링 학과 등 14개 학과와 전공을 신설 중이다. 연세대는 상상과학기술학, 컴퓨터 사이언스엔지니어링학과, 신에너지시스템공학과, 금융공학과 등 5개 학과를, 고려대는 브레인인포매틱스, 금융공학과, 콘텐츠공학전공, 융합소프트웨어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한다. KAIST는 수학철학, 해양인프라시스템공학, 지식서비스시스템 등 5개 전공과정을, 포항공대는 첨단재료과학부와 그린에너지공학부, 정보전자융합대학원 등 4개 전공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각 대학은 유가급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린IT 관련학과를 비롯해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서울대 에너지환경 화학융합기술 전공, 연세대 신에너지시스템공학과 및 지속가능에너지공학 전공, 포항공대 그린에너지 공학부, KAIST 에너지과학&융합,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등 대부분의 대학이 신에너지, 재생에너지 등 학과를 교과부에 신청했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뇌과학, 정보공학, 로봇공학, 나노공학, SW공학 등 첨단 부문의 전공학과 개설을 원하는 대학도 늘었다. 서울대가 나노의학과와 미디어아트공학과를 개설하는 데 이어 경희대가 우주탐사전공, 고려대가 뇌정보과학, 동국대가 양자공학, 전남대가 분자치료학·나노 의공학과 등을 개설한다.
김상룡기자 srkim@
114개 미래학과 개설 교과부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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