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자사의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하나의 랙으로 패키지화한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HP Oracle Database Machine)’을 공개했다.
오라클 기술 컨퍼런스인 ‘오라클 오픈월드 샌프란시스코 2008’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에 의하면 “고객들이 오라클 DW를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고성능 스토리지“라고 설명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베이스솔루션과 일체화된 서버를 출시함에 따라 오라클이 향후 데이터베이스 판매를 보다 촉진시키는 기폭제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와 일체화시킴으로 편의성, 효율성을 높여 타 벤더보다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높여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하드웨어 판매를 통한 매출 다변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서버 판매의 매력이다.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Oracle Database Servers)와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Oracle Exadata Storage Servers)가 하나의 랙(rack)으로 패키지화한 것이며 오라클에서 완제품으로 주문가능하다.
HP의 OEM으로 공급하게 될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는 데이터베이스 서버 및 스토리지 간의 병목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파이프는 넓히고 데이터 이동량은 줄였다. 따라서, 기존 쿼리 혹은 비즈니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하지 않고도 대용량의 오라클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HP 오라클 데이타베이스 머신’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컨피규레이션돼 있으며, 오라클 BI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툴 및 RAC와 인증을 완료해 공급하게 된다. 모든 스펙을 아우르는 컨피규레이션은 오라클에 주문하면 되고, 하드웨어는 HP가 지원한다.
DW를 위한 고성능 시스템인 이 제품은 8개의 DB 서버 그리드를 포함하며 인텔 프로세스 64 코어,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최대 168 테라바이트의 저장용량과 초당 14GB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전송하는 대역폭을 지원하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14개 등이 포함돼 있다.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는 고객이 이미 DW를 가지고 있어 스토리지 성능 향상만 원할 경우 별개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집중적인 쿼리 처리에 10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I/O를 무제한 확장할 수 있다.
래리 엘리슨 CEO는 "하드웨어와 SW를 결합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다"며 “DW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SW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방식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