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객과의 협력 강화 위해 디자인센터 설립"

“한국 고객과의 협력 강화 위해 디자인센터 설립"

 “한국 고객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연내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디지텍시스템스와 손을 잡은 것은 한국사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봅니다”

프랜시스 리 시냅틱스 CEO는 올해부터 바람이 인 터치폰 시장공략에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냅틱스는 세계적인 정전용량 터치솔루션 선두업체다. 2008년 회계연도에 3억6105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5%나 성장했다. 이 성장세에는 삼성, LG 등 세계 터치폰 시장의 붐을 일으킨 휴대폰제조사 공급물량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랜시스 리 CEO는 “디자인센터가 구축되면 본격적으로 고객 맞춤형 설계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휴대폰제조사들이 요구하는 제품을 국내 지사에서 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텍시스템스로부터 터치스크린 센서를 공급받기로 한 전략적 제휴에 대해 그는 “로컬파트너와의 협력은 사업성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텍의 터치스크린 센서는 시냅틱스가 생산하는 고성능 터치모듈에 들어가게 된다.

프랜시스 리 CEO는 시냅틱스의 강점에 대해 “경쟁사들은 센서나 칩 하나에만 집중하지만 우리는 칩부터 모듈까지 토털솔루션으로 제공한다”면서 “고객에게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터치의 양대방식중 정전용량(인체 정전기서 나오는 전류를 감지) 방식이 저항막(압력을 가해 입력신호를 읽음) 기술을 압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저항막은 멀티터치 구현이 어렵고, LCD 밝기와 디자인 제약 등 단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시냅틱스는 필기체 인식이 안되는 정전용량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간체 인식 SW를 장착한 솔루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