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발생과 이를 이용한 발전이 연계된 설비가 국내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에서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마이크로가스터빈’ 분산발전 설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축산분뇨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이를 소용량 가스터빈에 연계해 열과 전기를 발생시킨다. 국내에 마이크로가스터빈 시스템은 있었지만 바이오에너지 분야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전 전력연구원·한국중부발전·충남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축됐다.
이 시설은 하루에 인근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축산폐수 100톤을 처리해 매일 1200kWh의 전력(시설용량기준)과 경유 50리터 상당에 해당하는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공주축산폐수공공처리장의 동력원으로 활용되고 열에너지는 축산폐수를 처리하는 혐기성소화조 온도 유지에 사용된다.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시키면서 폐수처리와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가스 분산발전 시스템이 설립되어 폐수처리 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