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에 1000여 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 공장을 건립한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시 소룡동 군장국가산업단지(구 대우채권단 부지)에 매입한 41만7000㎡ 중 13만2000㎡ 부지에 풍력발전기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057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전력변환장치, 변압기, 제어장치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에는 풍력발전 설비 국내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북 군산에 대형조선소를 건립하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신규 투자 계획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전북도가 집중 육성할 계획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면에서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신축이 완료돼 정상 가동될 경우 연 매출 규모는 1조2000억원, 고용인원은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군산 풍력발전 공장 신축 계획은 이사회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주 초 전북도·군산시와 실무협의를 마친 뒤 조만간 투자협약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