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16GB MCP 제품 국내 첫 개발

 반도체 메모리카드 전문 기업인 바른전자가 초고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인 16GB MCP(Multi Chip Package)를 국내에서 첫 개발했다. 또한 16GB MCP를 토대로 32 GB USB 저장장치(USB 메모리) 개발에도 성공했다

바른전자(대표 윤석원)는 16Gb(기가비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 8개를 하나의 패키지에 8층으로 적층한 48LGA(48pin Land Grid Array) 제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동 전압은 기존 TSOP(Thin Small Outline Package) 제품과 동일한 2.7V ∼ 3.6V 이면서 패키지 크기는 19.5㎜ X 12.2㎜로 기존 TSOP와 풋 프린트(Foot Print, Pin to Pin 동일)가 동일,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기존 16GB TSOP DSP(Dual Stack Package)는 4개의 칩이 들어간 TSOP를 두 개 적층, 두께가 2.3㎜ 였으나, 이번에 개발한 48 LGA 패키지는 8개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 내에 적층해 제품 두께가 0.5mm 더 얇아진 1.8mm여서 초박형화 제품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6GB MCP 외에 제품 다양화를 위하여 16Gb를 4개 적층해 두께가 1.3mm 이하인 초박형 8GB MCP 제품도 동시에 출시한다. 또한 8GB MCP와 16GB MCP을 탑재한 16GB 및 32GB USB 저장장치 개발에 성공, 조만간 초고용량의 USB 저장장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바른전자 고위 관계자는 “ 대용량이 요구되는 USB 저장장치와 SSD(Solid State Disk) 등에 사용되는 TSOP 제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대용량 MCP 제품을 설계, 기존 TSOP DSP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기존의 메모리카드와 모듈 부문·MCP·SIP(System in Package) 등의 신제품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로 올해 매출 약 1200억 원, 당기순이익 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매출 559억 원, 당기 순이익 28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