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초고속 인터넷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을 이끄는 왕 젠조우 회장이 이번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비롯한 유선 사업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차이나모바일은 4억2900만명 가입자 확보, 중국 이동통신시장을 거의 집어 삼킨 상태다.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왕 회장은 “중국 통신 사업자의 구조조정이 끝났다”면서 “이제 우리는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며 이와 함께 기업 사용자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5월 6개 유무선 통신사업자를 정부 주도로 3개 사업자로 재편했다. 중국 정부는 비대하게 커지는 차이나모바일을 견제하기 위해 유선사업자에 이동통신사업권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서도 왕 회장은 “유선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업권을 부여받는 동시에 차이나모바일은 유선 사업 운영권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고 해석하면서 “차이나모바일은 앞으로 유무선 융합 서비스 전략을 세우는 데 경영 전략의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