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의 최근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에 제 2 데이터 센터를 짓기 위해 현재 설계에 들어갔으며 대략 200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는 완공할 예정”이라며 “가산동에 위치한 제 1데이터 센터와는 상호 백업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1000명이 참석하고 15개사 파트너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롯데 IT포럼 2008’을 오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렇게 롯데정보통신이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오는 2010년 매출 5000억원, 2018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대외 사업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경수 사장은 “지난해 대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7% 수준인 18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400억∼500억원을 기록, 17%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이번 행사는 롯데정보통신의 대외 사업을 천명하고 미래 신기술을 보여주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우정사업본부 망분리 사업을 타 SI기업과 경쟁, 수주한 데 이어 원주 u시티 사업 수주를 위해 원주u시티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자하는 등 대외 사업으로 점차 발을 넓히고 있다.
그룹 물량도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120층 규모의 제 2 롯데월드가 추진되면 최소 여기에서만 3000억원 이상의 IBS물량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대외 사업을 균형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대외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오 사장은 “오는 2018년에는 롯데그룹 매출액이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최소 그룹 매출의 1% 이상인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며 “유비쿼터스 사업 등 새로운 IT서비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