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RFID 개발업체인 UR테크(대표 허동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50℃ 열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온 특수메탈 태그’를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 제련소와 발전소에 공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PVC 사출물과 유전체(전기적 신호를 띠고 있는 물질)를 혼합한 특수재료로 열에 약한 RFID 칩을 감싼 것으로 전파방해 및 전파 거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특수재료는 UR테크가 관련 업체와 공동 개발했다.
특히 외국제품보다 크기와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외국제품보다 5분의 1 크기인 가로, 세로 각각 32㎜, 두께 4.8㎜다. 가격도 절반도 안되는 개당 3000원에 공급된다. UR테크는 고온 특수메탈 태그는 부서지지 않으면 계속 사용이 가능해 실제 가격은 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제품이 볼트를 이용해 제품에 붙이는데 반해 이 제품은 고리, 접착제 등으로 다양하게 부착할 수 있다.
UR테크는 연간 40만∼80만개의 고온 특수메탈 태그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제련소 및 발전소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영역을 점차 넓혀나간 후 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허동오 사장은 “국내 제련소 업계에서 요청해 고온 특수메탈 태그를 개발했다”며 “독창적인 설계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특수 태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