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산업화시대, 우리가 이끈다] (11)탑나노시스

[나노기술산업화시대, 우리가 이끈다] (11)탑나노시스

탑나노시스(대표 오상근 www.topnanosys.com)는 우리나라 탄소나노튜브(CNT) 실용화에 앞장선 벤처 기업이다.

첨단 나노 재료인 탄소나노튜크와 그린 에너지 혁명이라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투명 LED 사인보드인 ‘루미시스’ 선보이는 등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첨단 부품소재와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인 ITO를 대체할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을 개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탑나노시스는 설립된지 3년이 지난 지금 국내 탄소나노튜브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에 선 업체로 성장했다.

탑나노시스는 뛰어난 전기전도성을 가진 탄소나노튜브를 투명한 플라스틱 기질 위에 나노미터 단위로 코팅하여 투명전극을 제작하는 기본 기술을 확보했다. 이기술을 터치패널용 투명전극이나 투명한 필름스피커, 투명 면상발열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함으로써 미래 제품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판을 앞둔 투명 LED 사인보드인 루미시스는 이 회사의 기술을 집약한 새 제품이다.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 위에 마이크로 단위의 초미세 패턴을 형성한 후 LED칩을 부착해 상층을 마감한 제품이다. 기존 사인보드와 달리 쇼윈도나 건물 유리창에 설치하면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설치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유연하고 가벼운 박막필름 형태로 제작해 정형화한 형태 이외의 곡면 등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여 광고, 건축, 인테리어, 가전 제품, 자동차, 교통표지판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친환경적 디자인을 자랑한다. 올해 미국 ‘국제조명전시회’(LFI 2008)에서 특수조명부분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탑나노시스는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을 생산하는 경기도 광주 공장에 투명 LED 사인보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했다.곧 양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품의 마케팅과 디자인을 강화하여 적극적인 사업 계획을 펼칠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 : 탑나노시스 오상근 사장>

- 투명한 LED사인보드 제품인 루미시스를 개발한 이유는?

▲루미시스는 ‘차별화된 아이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탑나노시스의 비즈니스 컨셉에 가장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이나 성능에 의존한 기존 제품과 달리 탑나노시스만이 가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만들어질 수 있다. 다양한 빛의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인보드이다.

-탑나노시스의 향후 사업 계획은?

▲우리는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국내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 시장의 선두주자 및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자기 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기존 ITO투명전극을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및 터치패널용 투명전극 개발 외에도 태양전지, 바이오센서와 같은 투명전극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하여 나노 기술의 실용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나노기술의 산업적 응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나노기술이 소재, 환경, 에너지 등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미래 기술로 각광받지만 아직 실용화된 부분이 많지 않다. 나노 기술의 기존 산업에 접목시켜 실용화하려면 정부와 대학, 기업, 연구소가 보다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 개발 기술을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서로 고민하고 노력해야한다고 본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