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주식관리협의회가 다음 달 중순 지분 매각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29일 하이닉스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의 100%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곧바로 국내외 투자은행(IB)에 제안서(RFP)를 발송할 것"이라며 "이후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등 본격적으로 하이닉스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다음 달 13일 본 입찰 이후 열흘 내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20일쯤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닉스는 2001년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5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났으며 유동성 위기를 겪은 지 7년 만에 매각 추진이 결의됐다.
주식관리협의회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정리금융공사, 농협, SH자산운용,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하이닉스 지분 36.0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주간사 선정 등 매각관련 주요 사안은 외환, 우리, 산업, 신한은행과 정리금융공사, 농협 등 운영위원회가 주도하게 되며 매각방식 변경은 운영위원회가 아닌 주식관리협의회 주도로 이뤄지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