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IT 업계가 미국 경제위기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발머 CEO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실리콘 밸리의 처칠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IT산업이 글로벌 경제의 영향권에서 완전 면역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IT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발머는 7천억 달러의 금융구제안에 대해서 “구제계획이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까지는 잘 모르지만 경제가 합리적 상태에 있다면 IT부문에는 분명히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 550명을 상대로 한 이날 연설에서 그는 ‘디지털 생활양식’의 새로운 트렌드와 가정용 컴퓨터에 일괄 설치되는 대신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컴퓨터 활용의 새로운 경향에 따른 대응과 구글을 겨냥한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 경쟁 등에 낙관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세계 IT시장이 황폐화된 미국경제와는 분리돼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