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위과정 설립 본격 `시동`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원장 이인선)이 1일 교육 및 인재양성을 위한 학위과정 설립준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역발주에 나서는 등 교육과정 설립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DGIST는 1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현 DGIST 이사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해 총 14명으로 구성된 제1차 학위과정 설립준비위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학위과정 설치관련 업무 경과보고 및 용역보고회를 갖고, 향후 DGIST가 입주하게 될 대구 달성군 현풍면 일대 본원 부지의 건설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립준비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정례회의를 개최, 학위과정 설치에 따른 제반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DGIST는 이와 관련 이달 중순에 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역업체를 선정, 개설학과와 규모, 시설, 재원, 연도별 투자 및 인력계획을 도출하는 작업을 내년 2월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용역결과가 나와야겠지만 학위과정에는 뇌융합 분야가 중점이 되며 에너지와 로봇 등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융합 분야는 대구와 경북이 현재 공동으로 추진 중인 뇌과학연구소 유치와 연계된다는 점에서 향후 뇌과학연구소 유치가 성사되면 뇌 분야 연구와 인력양성이라는 발전적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IST 관계자는 “설립준비위는 영향력 있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학위과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12년쯤 학위과정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박사 및 학사 학위과정 개설을 위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은 지난 5월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