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셔프 커넥선트 사장 "한국기업과 M&A 관심 있다"

크리스천 셔프 커넥선트 사장 "한국기업과 M&A 관심 있다"

  “한국에도 M&A와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시장에서 좋은 위치를 갖고 있는 회사라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 셔프 커넥선트 사장은 30일 기자와 만나 올 들어 다른 회사와 사업부 인수·매각 작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한국기업에도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넥선트는 지난 4월 브로드밴드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를 NXP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7월에는 프리스케일의 시그마텔 프린터 복합기 이미징 제품라인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사업군을 이미징·비디오·모뎀·광대역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오디오, 음성프로세서, 오디오코덱 등을 하나로 통합한 스피커온칩(SPoC)을 들고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리스천 셔프 사장은 커넥선트의 제품군을 강화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지식재산권(IP)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M&A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커넥선트 한국지사는 인원이 20명선에서 최근 8명으로 줄었다. 셋톱박스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브로드밴드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 매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셔프 사장은 “한국지사의 성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만족스럽다”면서 “향후 인원을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셔프 사장은 “경쟁사인 ST마이크로, 인피니언에 비해 작은 회사지만, 본사에서 직접 한국고객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펼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넥선트는 지난 1999년 로크웰(Rockwell)에서 분사한 회사로 2007년 회계연도에 8억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