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하락 사이클 진입, 투자 신중해야<대신>

대신증권은 수요둔화 영향으로 디스플레이산업이 하락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의 영향으로 LCD산업이 하락사이클에 진입했고 2009년에도 소폭의 공급과잉이 예상되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며 “금번 하락사이클이 수요측 요인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의 반등이 수반되지 않은 공급조절만으로 산업사이클의 추세적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강 애널리스트는 “향후 소비수요의 추세적 상승, 공급측면의 의미있는 감소, 산업재편에 따른 산업변동성 축소 등 의미있는 변화가 발생할 경우 투자의견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와 산업재편이 디스플레이산업 장기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번 공급과잉 사이클이 지나가면서 디스플레이산업 장기호황의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LCD기술 및 TFT fab의 flexibility가 패널업체의 사업 다각화를 촉진시키면서 LCD산업이 공급 균형을 찾아갈 가능성이 있고, LCD TV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산업재편이 일부 패널업체의 TV패널사업 도태를 유인해 산업의 체질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사업다각화와 산업재편은 디스플레이산업의 변동성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목할만한 업체로 삼성 SDI를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6 개월 목표주가 110,000 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 SDI는 2009년 IT 산업의 두 화두인 2 차전지와 OLED 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탄탄한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LG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IT 패널 수요 둔화와 TV 패널시장 경쟁심화로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필립스의 시장지위 약화로 추가적인 TV 고객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돼 투자의견 중립, 6 개월 적정주가 34,000원을 신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