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아시아에서 전기 생산 원료 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발전연구원 주최로 1일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에서 ‘한·중·일 도시에너지 정책 현황과 선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이토 고키치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상무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동북아시아의 에너지 전망과 일본의 에너지·환경 전략’을 발표했다.
이토 상무는 아시아 지역 발전 원료 중 석탄의 비중이 1970년대 20%대에서 2000년 초·중반 최정점을 나타내다 서서히 줄지만 2030년에도 여전히 5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는 2030년에 3.2%로 급격히 떨어지고 원자력과 수력은 각각 10%, 천연가스는 20%라고 덧붙였다.
그는 석탄 소비의 증가와 함께 아시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 27억톤에서 2030년 50억톤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는 중국의 배출량이 아시아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억톤을 차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착실한 경제성장에 따라 아시아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까지 65억톤(2005년 32억톤)으로 증가하고, 한·중·일이 39억톤(22억톤)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안전보장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서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산업과 생활 구조를 개선하고, 재생가능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