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전략 세운다

 충청남도가 이명박 정부의 충청권 선거공약인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선수를 치고 나섰다.

 충남도는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국가전략사업으로 채택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내년 6월까지 전문 연구기관인 충남발전연구원에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기본구상 및 추진전략’에 관한 연구를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용역 주요 내용은 3군 본부, 국방대, 육군훈련소, 항공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는 논산·계룡 지역에 R&D, 생산, 물류 기능의 국방산업단지를 조성(150만㎡)하고, 대전의 육군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관련 연구 및 군수 벤처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골자다.

 충남도는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국가전략사업으로 채택되도록 건의하고, 향후 논산·계룡 인근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갈 성장 동력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도 공약사항인데다 충청권이 가장 유력했으나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국방과학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충청권을 대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방산업체를 운영하는 모 벤처기업 대표는 “충남이 국방관련 클러스터를 만들기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그림 정도로는 안될 것”이라며 “광역권 개발 및 선도산업, 테크노파크, 경제자유구역에 관한 사업과 잘 맞물려 체계화된, 파격적인 방안이 도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