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의 2007년 중소기업 지원실적 및 2008년 지원계획 평가의 명암이 엇갈렸다. 한전은 1위를, 석유공사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달곤 한나라당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07년도 지원실적 및 08년도 지원계획 평가결과(공공기관 상생협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평가대상 공기업 12개 중 한국전력공사가 97.2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가 72.3점으로 최하위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특성상 중소기업 지원활동 발굴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원영역 개척과 임직원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지적됐다.
역시 에너지 관련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각각 88.8점과 87.0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평가대상이 16개인 준정부기관에서는 KOTRA가 80.8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고 최하위는 55.8점을 받은 광해방지사업단(현 한국광해관리공단)이었다.
공공기관 상생협력평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중소기업 협력과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8개 공공기관에 대해 매년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기관장 의지 △지원제도 마련 여부 △전년도 지원실적 △당해 지원계획 등 4개다.
이달곤 의원은 “부진한 결과를 받은 공공기관은 상생협력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현재 평가대상 공기업이 28개에 불과해 대상 기관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305개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