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 해외마케팅 팔걷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신성장 동력의 핵심 사업인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 등에 제품 공급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 간 해외 시장을 공략했으나 마케팅 경험 및 전문인력 부족, 해외시장 정보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때문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제반도체대전에 중흥통신, 화치, 말라타 등 중국 16개사와 샤프, 가가전자, 산요 등 일본 3개사를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모토로라·노키아 등 미국· 유럽지역의 유수 기업 임원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 중 대만(타이페이), 중국(광저우, 칭다오)에서 ‘중화권 수출 로드쇼’를 개최한다. 코아로직, 레이디오펄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파이칩스, 네오와인, 매직아이 등이 참가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측은 “국내 팹리스 기업의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7380억 원으로 대만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며 “해외 시스템업체 바이어 초청 사업을 전개해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시스템 반도체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반도체의 세배나 되는 시스템반도체시장(약 1730억 불)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2.4%(41억 달러)에 불과하다. 시스템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연산 및 제어 등을 수행하는 반도체이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