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u홈 시장을 잡아라"

IT기업 "u홈 시장을 잡아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거지 내 시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도서관, 헬스케어, 지능형로봇, 지능형 보안시스템 등을 갖춘 유비쿼터스(u) 홈이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학교나 편의시설, 교통 등 외부 환경이 입주민의 주요 고려사항이었다면 최근에는 주거단지 내부 시설인 최첨단 u홈 기능 유무가 주된 편의시설로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기업들은 저마다 특화된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내세워 u홈 시스템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우선, 전자도서관 분야가 대표적이다. 평택 북시티 등에 전자도서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코오롱아이넷(대표 변보경)은 운영서버와 플랫폼부터 전자책, 키즈북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까지 모든 솔루션을 관리하는 온라인 도서관을 구축키로 했다.

 정세일 코오롱아이넷 HCN사업본부 상무는 “홈네트워크로 촉발된 u홈 기술이 그간 삶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면, 향후에는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신개념 u홈 기술력인 전자도서관 솔루션에 대한 건설사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u헬스도 시선을 받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제공업체 유라클(대표 조준희)은 잠실에 9월부터 입주하는 213가구 전체에 u헬스케어 상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잠실 스타파크 각 세대에 체성분 분석기·전자혈압계 등 의료기기를 설치하고 의료기관과 연계시킨다는 것이다. 의료기기를 통해 측정한 아파트 입주민의 바이오 신호들은 무선 통신을 통해 게이트웨이에 전달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가정교사나 청소부 등의 역할을 대신하는 지능형 로봇도 주방과 거실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업체인 마이크로로봇(대표 김경근)은 KTF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청소로봇과 KTF 영상 휴대폰을 통한 원격 홈네트워킹을 구축키로 했다. 지능로봇 개발사인 유진로봇도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로봇을 활용한 원어민 영어교육 서비스 사업을 이르면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