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대표 이종상 www.iklc.co.kr)는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개발이익을 활용해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국토와 도시를 조성하는 공익을 실현하는 공기업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토공은 지난 1975년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설립된 토지금고를 1979년 한국토지개발공사로 확대 개편, 1996년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로 명칭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종상 사장 취임 후 토공은 공기업의 변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와 사회·경제적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경영선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하는 한국 최고의 국민 공기업’이라는 역할과 비전을 정하고, 이를 위해 4개 분야 13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4개 분야는 △값싸고 질 좋은 토지공급으로 경제활성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 △원가·이익관리는 투명하게, 개발이익은 국가 전체에 환원 △강력한 내부 혁신을 통해 국민 공기업으로 새 출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토공의 모든 역량 집중이다.
토공은 공간정보산업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u시티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토공이 u시티 개념을 도시개발 사업에 처음 적용한 화성동탄 신도시는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약 904만㎡에 조성되는 이 신도시는 지난 1월 말부터 시범단지 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5월 말까지 6500여가구가 입주했으며 올해 말까지 3만9000가구 12만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시범단지에는 2007년 4월부터 1차 시범서비스인 △공공지역 방범 △교통정보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상수도 누수관리 △동탄 포털 등이 부분 가동되고 있다. 토공과 화성시는 추가(2차) 서비스로 △미디어보드 △u플래카드 △u파킹 △버스정보시스템(BIS) △무인주정차 단속 △차량번호인식 △외부연계도로 교통정보수집제공 서비스 등을 검토 중이다.
토공은 현재 u시티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화성동탄, 용인흥덕, 성남판교, 행정중심복합도시 외에 신규로 건설되는 6곳의 혁신도시와 인천청라·김포신도시 등의 신규 사업지구도 u시티 모델을 기본으로 삼아 유비쿼터스 환경의 첨단 IT를 접목, ‘살기 좋은 미래형 도시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지적공사
대한지적공사(대표 이성열 www.kcsc.co.kr)는 창립 이래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지적측량을 통해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가에 토지행정의 기본 자료를 제공해 국가공간정보산업의 기반이 되는 역할에 충실해 왔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인 지적공사는 4000여 임직원이 서울 여의도 본사와 지적연수원, 지적연구원, 12개 본부와 209개 지사 등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고 지적 측량 서비스 발전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소관부처가 행정안전부에서 국토해양부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지적제도는 일제강점기에 지적제도가 도입된 이래 아날로그 방식의 측량을 통한 종이 지적도가 주를 이뤘으나 이후 지적도 70만장의 전산입력이 완료됨에 따라 2004년부터 자체 개발한 디지털 방식으로 측량해 만든 각종 지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적공사는 새로운 기술력으로 다져진 사업능력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전담팀을 신설해 각 나라에 맞는 전략을 세워 전파한 결과 2006년 라오스의 도로건설, 2007년 모로코의 토지등록 시범사업, 베트남의 산업단지·신도시·골프장 조성 측량 사업을 잇따라 수주·완료했다.
지난 2004년부터 지적측량업무가 일부 개방돼 지적측량시장이 경쟁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지적공사가 전담해 오던 지적측량업무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적공사는 자사만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지적재조사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확대에 힘쓰고 있다.
NSDI코리아 주관기관인 대한지적공사는 인공위성을 통한 GPS 측량 등을 통해 올해부터 3차원 토지공간정보 시스템을 위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이 전국에 확대되면 3차원 국토공간정보체계가 확립되고 통일을 대비한 지적제도가 구축돼 공간정보산업에 고용과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성열 사장은 “지적공사는 지적측량 분야에서 디지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이에 걸맞게 업무혁신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2010년까지 고품질의 국토공간정보를 제공할 기반을 구축하고 지적측량을 선도하는 초일류 공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원장 박양호 www.krihs.re.kr)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개발·보전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대표기관이다. 국토연구원은 ‘국토개발연구원육성법’에 근거해 1978년 10월 국토개발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연구원 설립 당시는 국토공간의 체계적·합리적 개발이 절실하던 시기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개발과 보전의 조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999년 국토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국토연구원은 국토계획은 물론이고 지역 및 도시계획, 토지 및 주택정책, 교통, SOC·건설경제, 문화·환경, 수자원, GIS, 동북아 등 국토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6개 연구실, 3개 연구센터, 3개 지원실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의 절반 이상이 분야별 박사급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이며 실증적인 현장중심적 연구를 수행해 ‘아름답고, 살맛나는 풍요로운 국토공간의 창조’를 구현하는 게 국토연구원의 목표다.
국토연구원은 △국토 계획·이용·보전 및 관리에 관한 연구 △토지·주택·도시 등 국토관련 분야 정책 연구 △국토공간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급 △정부 국내외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등의 연구용역 수탁과 국토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국토관련 전문가 교육 및 위탁연수 등의 기능을 맡고 있다.
국토정책연구의 싱크탱크로서 국토연구원은 창조적 성장을 위한 국토 선진화 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연구사업 목표를 국토균형발전 지원연구 강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및 주거복지 연구기반 조성, 공간의 질 향상을 위한 토지정책 및 국토정보 연구 추진에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6월 12대 원장에 취임한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올해는 국토연구원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자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해”라며 “앞으로 한국형 국토발전모델을 정립하고 창조적 국토정책을 선도하는 초우량 국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측량협회
대한측량협회(회장 김원익 www.kasm.or.kr)는 측량기술 향상과 측량제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72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됐다. 측량협회는 측량 관련 국내외 신기술을 보급하고 각종 법률 연구 및 개정 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800여 업체 회원과 7000여명의 기술자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또 정부로부터 공공측량성과심사 업무와 측량기술자 경력관리 업무를 위임받아 시행하고 있다. 측량과 지도제작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조사하고, 측량기술자의 교육과 실무훈련도 실시하며, 국제협력 업무도 맡고 있다. 국내외 측량서적 발간, 회원에 대한 다양한 기술지원, 측량표준품셈 단가조사를 통한 적정품 개선 활동 등에 힘쓰고 있다.
측량협회는 자생력을 확보하고 측량인에게 신뢰받는 측량정보산업 대표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협회의 위상과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로 협회 자생력을 확보하며 3단계로 비전 달성에 나선다.
측량협회는 우선 자생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을 개발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며 구성원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성장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외 정보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국제교류 활성화와 해외연수 및 교육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협회의 최종 목표는 구성원·측량인·IT서비스 업체가 만족하는 협회다. 또 측량정보산업의 대표기관, 측량정보기술의 메카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워 놓고 있다.
김원익 측량협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측량 관련 정부 조직이 새롭게 정비되고 관련 제도와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 측량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선진산업으로 재도약할지, 더 어려운 상황이 될지가 달렸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측량협회는 새로운 측량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측량발전을 견인하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단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단(단장 김병국 www.intelligentkorea.com)은 유비쿼터스 국토 구현기술 연구프로젝트를 건설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단이다. 연구가 이뤄진 GIS 기술을 첨단 도시와 건설 지능화에 연결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로 확산시키고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실용화 촉진기관의 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의 3단계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사업 중 연구개발(R&D) 사업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을 대리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약 12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 중인 이 사업은 5개 핵심과제와 이를 지원하는 총괄과제로 구성돼 있다.
핵심과제는 △공간정보 기반인프라 기술개발(대한측량협회) △국토모니터링 기술개발(인하대학교) △도시시설물지능화 기술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설계정보기반 실내외 공간정보구축 및 활용기술개발(건국대학교) △u-GIS 핵심 융·복합 기술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다.
총괄과제는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 △핵심과제 통합서비스 및 표준 모델 개발 △국토정보 R&D 포트폴리오 관리체계 수립 및 적용 △비즈니스 모델링 및 사업화·실용화 방안 연구 △국제협력 및 표준화 지원 연구의 5개 세부과제를 포함한다.
2006년 11월 이 사업을 관리해나갈 사업총괄기관으로 인하대학교가 선정됐고 사업단장에 인하대 공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의 김병국 교수가 발탁됐다. 김병국 단장을 중심으로 총 18명의 연구진이 사무국과 RI(Research Integrity)센터로 나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무국은 연구행정과 핵심과제 연구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RI센터는 총괄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김병국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단장은 “실현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지능형 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을 통해 유비쿼터스 국토 실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단의 역할”이라며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단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국토정보화의 표본이자 표준 국가로 만드는 한편, 지능형국토정보기술로 조성된 국토정보인프라는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이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