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밤 10시
나부끼는 바람에는 무너질 것 같은 절망감을 안겨준다는 우울증. 그리고 현대인이라면 조금씩은 앓고 있다는 우울증. 침체된 기분에서 시작하지만 최악의 경우 목숨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21세기 우울증이 서서히 사람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우울증이 인류를 괴롭힐 세계 2위의 질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을 정도다.
우울증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우울증에 대한 사회의 인식 부족과 미비한 의료 시스템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아시아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7년 6개월째 하키코모리(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 틀어 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말) 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인 미와 다쿠야 군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 및 일본 후생성의 우울증 환자 지원 시스템을 살펴본다.
또 우리나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행해지는 항우울제 효능 실험과 대체의학에서의 뇌파 훈련 치료법 및 두뇌 자극 요법인 자기장치료도 소개된다.
‘비욘드 블루:우울증을 넘어서자’ 캠페인과 ‘블랙독:우울증 치료 전문 종합병원’, 정신장애 주거시설 운영 등 호주 사례를 통해 우울증 극복 방안 등 선진적인 정책도 알아본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