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이 뛰어난 제품 발빠르게 출시해 성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 발빠르게 출시해 성장”

 “한국시장에서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제이 울랄 맥심 그룹 사장은 세계적인 아날로그·혼합신호 반도체회사인 맥심의 성장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맥심은 약 20억 달러의 연매출중 10%를 한국시장에서 벌어들인다. 특히 모바일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울랄 그룹 사장은 휴대폰컨슈머 사업을 이끌면서 주요제품의 개발, 제조,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한국 고객에 대해 “작은 크기의 제품을 선호하고 굉장히 짧은 디자인 사이클이 특징”이라면서 “고객사의 요구는 맥심의 기술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울랄 그룹 사장은 최근 맥심이 내놓은 오디오제품 ‘MAX9877’을 예로 들었다. 이 제품은 스피커 앰프와 헤드폰 엠프를 하나로 통합한 2㎜(가로)×2.5㎜(세로)의 작은칩으로 삼성, LG에서 베스트셀러로 각광받고 있다. 경쟁사 제품의 크기가 보통 3㎜(가로)×3㎜(세로) 이상인 것에 반해 초소형이다.

비제이 울랄 그룹 사장은 매그나칩 등 한국회사들이 전력용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것에 대해 “경쟁은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뛰어난 공정기술력과 성능은 후발주자와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생산 웨이퍼크기도 4·6·8인치 모두 가능해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세계와 아시아의 전력용반도체 시장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비교했다. “전세계적으로 볼때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가 관심사이며, 맥심도 이와 관련된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는 모바일기기의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에서는 기능은 통합하면서 크기는 작고 효율이 좋은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