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휴대형 외장 하드 ‘모바일 외장 하드 S시리즈·사진’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외장 하드는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휴대형 저장장치로 수백 기가 대용량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동하고 보관할 수 있다.
외장 하드 시장은 주로 웨스턴디지털·씨게이트와 같은 전문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주도해 왔으며 삼성에 앞서 LG전자가 제품을 내놓는 등 대기업이 가세하면서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삼성이 출시한 S시리즈는 1.8인치 HDD 기반 초소형 ‘S1 미니’와 2.5인치 HDD 기반 휴대형 ‘S2 포터블’ 2종으로 피아노 블랙, 스노우 화이트, 와인 레드, 초콜릿 브라운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은 부드러운 느낌의 유선형에 4가지 컬러의 고광택 커버와 표면 미세 패턴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삼성이 독자 개발한 ‘USB 일체형 기술’로 업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와 경량화, 저소비 전력을 실현했다. S1 미니는 신용 카드 크기에 최대 160GB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S2 포터블은 같은 제품 대비 크기는 17%, 소비전력은 30% 정도 줄였으며, 최대 500GB 용량을 제공한다.
이 회사 오태엽 상무는 “노트북 시장 성장과 맞물려 외장 하드 시장은 연간 20% 이상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라며 “이 달 중순 유럽에 처음 선보이고 이어 11월 국내 시장에도 판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외장 HDD 출하량이 올해 62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11년 1억27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