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이 체결되면 “미국의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캐서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캐서린 스티븐스 29대 주한 미대사에 대해 “한국민이 스티븐스 대사를 많이 환영하고 있다”면서 “국민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고 잘 맞아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는 수교 이후 첫 여성 대사로 미국 국무부에서 근무하기전 충남 예산에서 평화봉사단으로 영어교사를 했으며, 10년 간 한국 관련 업무를 담당한 미 국무부 내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서 윌리엄 스탠튼 등 부대사 등 수행단을 일일히 한국어로 소개하고 “따뜻한 환대와 푸근한 정에 감사한다. 서울은 볼수록 아름다운 곳”이라며 인사했다.
한편, 이날 환담에서는 지난 1일 미 의회에서 무기 구매국 지위 격상 법안이 통과된 것과 비자면제 프로그램 실시, 대학생 미국연수 취업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 졌다고 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