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증권사들은 증시자금 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쏟아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이 신용거래 이자율을 인하한 데 이어 현대증권은 온라인으로 펀드몰을 가입하면 선취수수료를 돌려주는 이례적인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HMC투자증권은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의 이자율을 종전 7∼12%에서 6.9∼9.5%로 인하했다. 보증금률 40% 종목군에 한해 1∼5일은 6.9%, 6∼30일은 7.5%, 31∼90일은 9.5%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이는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증권사들이 이자율을 인상한 것과는 반대되는 조치.
현대증권은 연말까지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을 통해 선취수수료가 있는 펀드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선취수수료 10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현대펀드몰 선취수수료 100%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임의 및 거치식 100만원 이상 또는 적립식 20만원 이상 신규 가입고객이 대상이고, 캐시백 지급은 이벤트 기간 가입한 펀드의 선취수수료를 고객별로 취합해 내년 1월에 고객계좌로 입금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대외변수로 불안감을 보이며 고객이 이탈하고 있어 증권사들이 앞다퉈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며 “신규 증권사나 펀드, CMA 등에서 열위에 있던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