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세 번째로 크게 떨어지면서 불명예기록이 속출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9% 떨어진 1358.75로 마감, 하락률이 지난달 16일 6.10%, 1월22일 4.43%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컸다.
전거래일보다 5.95% 떨어진 코스닥지수도 지난달 16일 8.06%와 지난달 1일 6.61% 이후 세번째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16일 1387.75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1월 10일 1355.79 이후 거의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2일 418.14였던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2005년 1월 6일 404.15 이후 3년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239조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8조원 줄어드는 등 양 시장에서 모두 277조원이 사라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62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169개 종목이 52주 사이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한 것도 기록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보기 드문 광경도 이날 증시의 진기록으로 남았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