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반도체업종 주가는 실적 악화에 따른 하락 압력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 바닥을 찾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전세계 DRAM 출하액은 23.4억달러로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나 전년대비 14.2% 감소했다”며 “전년대비 출하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출하량은 95% 증가했으나 ASP(평균판매가격)가 56% 하락하였기 때문이며 9월에도 DRAM 가격하락세가 심화돼 출하액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1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은 4분기(8월 결산) 매출액 14.5억달러, 영업적자 3.4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예상대로 저조했다”며 “이처럼 메모리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메모리 설비투자의 축소와 감산, 업체간 M&A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반도체업종 주가는 실적 악화에 따른 하락 압력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 바닥을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낸드 플래시는 2008년 들어 반등다운 반등흐름도 없이 약세가 이어지고있어 최근 낸드 플래시의 상황은 DRAM에 비해 더 암울하다“며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DRAM과 낸드 플래시 주요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악화되고 있어 생산량 축소와 합종연횡이 불가피,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에 구체화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메모리 섹터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각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조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