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미래 `한눈에`

 전 세계 40여개국의 과학도시 관계자들이 대거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는 9∼11일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UN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이슬람교육과학문화기구(ISESCO) 등 국제기구, 지방자치단체, 대학, 과학단지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WTA 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98년 대전시 주도로 WTA 총회가 창립된 지 10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총회는 ‘창조 도시를 향하여’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먼저 WTA 회원들이 모여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결과 보고, 신규회원 가입,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 및 회원 도시별 사례발표 등을 갖게 된다.특히 올 총회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국제공동 워크숍에서는 저개발국 과학단지 관리자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이 실시된다.

한밭대 주관으로 열리는 ‘대학총장 포럼’에는 ‘창조적 지식사회를 위한 대학 경영 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에버하트 베커 전 독일 도르트문트대학 총장(현 대학총장 포럼 회장)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WTA는 창립 당시 10개국 23개 회원 도시로 출범했으나, WTA 총회·테크노마트·대학총장 포럼 등 대륙별 순회 개최와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현재는 전 세계 30개국 63개 도시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첨단 벤처기업, 중소기업 및 연구소간 첨단 제품 전시는 물론이고 신기술 거래, 투자상담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에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환 대전시 과학기술과장은 “WTA 테크노마트를 대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해 세계적인 과학기술 박람회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계기로 대전을 과학기술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